조사 의뢰
니카이도
본청에 온 지도 곧 일 년인가.
처음엔 어찌 되려나 했는데, 요즘은 얼굴이 제법 좋아졌구나.
나도 곧 정년이다.
그때까지 너를 한 사람 몫 하는 형사로 만들어 놔야지.
그래서 말인데, 좀 까다로운 건 하나를 너에게 맡기고 싶다.
7월에 코마가오카 해안에서 올라온 행려사망인 건이다.
보통 행려사망인(行旅死亡人)이라 하면 신원도 인수자도 전혀 알 수 없는 시신을 말한다.
그런데 이번 건은 다르다.
소지품으로 신원만은 금방 나왔다.
그런데도 아무래도 납득이 가질 않는다.
자세한 건 코마가오카시에서 낸 공고를 봐라.
데이터베이스에서 R07-KO11을 검색하면 자료를 읽을 수 있을 거다.
그다음부터는 네가 걸리는 것을 네 방식으로 조사해 나가라.
그리고 마지막에 이 건에 대한 네 견해를 들려다오.
데이터베이스는 좀 익숙해졌나?
그건 그냥 기록 더미다. 걸리는 말이 있으면 주저 말고 던져 넣어 봐라.
뜻밖의 오래된 자료가 걸려 나올지도 모른다.
다만 우리 기록만 믿지는 마라.
때로는 구글이든 뭐든 써서 바깥 정보를 훑는 것도 익혀 둬라.
무슨 일 있으면 또 연락하마.
잘 부탁한다.